文대통령, 위안부·징용문제에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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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위안부·징용문제에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에 달려"
강병철 입력 2021. 02. 19. 17:10
"단순히 돈 문제 아니다..당사자 배제하고 정부끼리 합의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일 외교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
"당사자 의견을 배제하고 정부끼리 합의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부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히 돈 문제만은 아니고 당사자가 인정해야 한다.
정부가 돈을 대신 갚아준다고 해결되면 진작 해결되지 않았겠느냐"면서
"당사자들이 그런 방식을 해결이라고 납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고들이 동의하지 않기에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에
(문제해결이) 달린 상황"이라며
"당도 한일관계 정상화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한
국제협력 문제와 관련해
"코로나도 자국 중심으로 각자도생하면서 극복하는 양상"이라며
"국제사회에 대한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강조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방역도 잘 지켜야 한다. 지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도 어려운 나라를 먼저 주는 것이 아니고 센 나라가 먼저
다 가져간다"며
"그게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되 가치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자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정부 후반기라도 코로나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당 참석자의 발언에
"정권 재창출보다는 재신임이라는 자세로 가야 한다"며
"그런 게 오히려 더 겸손해 보인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19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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