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기상청이 손 든 日 폭우.. "이런 비 경험한 적 없어"

기산(箕山) 2019. 8. 29. 02:23

https://news.v.daum.net/v/20190828203807257?d=y


기상청이 손 든 日 폭우.. "이런 비 경험한 적 없어"


                                                                                                                            이유경 입력 2019.08.28. 20:38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규슈 지방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두 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와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무려 85만명이 대피를 했다고 하는데…

일본 기상청은 "이제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우"라고 밝혔습니다.


이유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사람 키 높이만큼 불어난 물에 자동차들이 잠겼고

물길에 막혀 집안에 갇힌 주민들은 간신히 구명보트에 올라 대피합니다.


오늘 일본 규슈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주민 구조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주민/일본 규슈 사가현]

"비가 온 건 새벽 4시쯤부터였어요.

(물살이) 세서 자동차 운전도 제대로 안 될 정도로…"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495, 사가시 440mm를 기록하는 등,

이 두 지역에선 평년의 8월 한달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불과 하루만에 쏟아졌습니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현에선 일본 기상청이 발령하는 5단계 경계 가운데

가장 높은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지역 주민 85만 명에겐 즉시 대피 지시가 내려졌고,

인근 지역 주민 91만 명에게도 피난 권고가 발령됐습니다.


후쿠오카현에서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2명이 숨졌고

한 명은 수로에 빠져 구조는 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규슈 북부지역 곳곳에선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됐으며 은행과 우체국 등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며

"토사 붕괴나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이유경 기자 (260@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