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손 든 日 폭우.. "이런 비 경험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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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손 든 日 폭우.. "이런 비 경험한 적 없어"
이유경 입력 2019.08.28. 20:38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규슈 지방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두 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와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무려 85만명이 대피를 했다고 하는데…
일본 기상청은 "이제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우"라고 밝혔습니다.
이유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사람 키 높이만큼 불어난 물에 자동차들이 잠겼고
물길에 막혀 집안에 갇힌 주민들은 간신히 구명보트에 올라 대피합니다.
오늘 일본 규슈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주민 구조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주민/일본 규슈 사가현]
"비가 온 건 새벽 4시쯤부터였어요.
(물살이) 세서 자동차 운전도 제대로 안 될 정도로…"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495, 사가시 440mm를 기록하는 등,
이 두 지역에선 평년의 8월 한달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불과 하루만에 쏟아졌습니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현에선 일본 기상청이 발령하는 5단계 경계 가운데
가장 높은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지역 주민 85만 명에겐 즉시 대피 지시가 내려졌고,
인근 지역 주민 91만 명에게도 피난 권고가 발령됐습니다.
후쿠오카현에서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2명이 숨졌고
한 명은 수로에 빠져 구조는 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규슈 북부지역 곳곳에선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됐으며 은행과 우체국 등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며
"토사 붕괴나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이유경 기자 (260@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