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용산역 일대 서울 2대 광장 될 것"
https://news.v.daum.net/v/20190709181928400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용산역 일대 서울 2대 광장 될 것"
송은아 입력 2019.07.09. 18:19 수정 2019.07.09. 21:00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 정부, 관련 절차 조속 승인해야"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용산역 일대가 광화문광장과 함께 서울의 2대 광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유치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에 관련 절차를 빨리 승인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용산4구역이 엄청나게 변할 것"이라며
"용산이 광화문광장에 이어 또 하나의 큰 광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 앞은 2021년까지 잔디밭, 대형 야외극장 등이 있는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지하에는 2층, 2만2505㎡ 규모로 광장·보행로·상가 등이 들어선다.
이 지하 공간은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향후 조성될 신분당선을 연결한다.
또 주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주상복합건물 등과 이어져 거대 지하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박 시장은
"용산역 앞 프롬나드(산책로)가 50m가 될 텐데 차가 다니는 데가 아니다"라며
"얼마나 많은 시민이 와서 즐겁게 즐기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길이)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연결된다"며
"한강에는 노들섬 음악공연장이 있고, (보행전용 다리로 예정된) 백년다리로 노량진까지 가면
사육신묘를 지나 여의도까지 이어진다"고 큰 그림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서울시장들 시절에 그나마 있던 청량리역·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 광장이 다 없어지고
민간백화점이 들어왔다"며 용산역 일대를 서울의 2대 광장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32년 하계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 유치에 대해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개최지 결정 방식을 바꿨다"며
"1, 2년 안에 개최지가 결정될 수도 있기에 정부에 관련 절차를 빨리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IOC는 앞서 6월27일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지를 7년 전 총회에서 결정한다'는 원칙을 폐기하고,
유치 단체를 여러 도시·나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은 지난 2월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 승인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면 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게 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