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논란 촉발한 '윤 과장'.. 2012년에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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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논란 촉발한 '윤 과장'.. 2012년에 무슨 일 있었나
서복현 입력 2019.07.09. 20:24
[앵커]
이 쟁점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문자메시지 속의 '윤 과장'이
누구인가 그런데 이 '윤 과장'은 당시 두 사람이었던 것으로
어저께(8일) 저희들도 보도를 해드렸지요.
윤대진 그리고 윤석열 두 사람이 모두 과장이었던 것입니다.
또 윤석열 후보자의 '2012년 인터뷰'와 어제 청문회 발언 가운데
어느 말이 맞는가하는 것이지요.
당시 경찰수사팀장과 윤 후보자의 청문회 진술을 바탕으로 해서
2012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서복현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시작은 2012년 7월
경찰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세무서장이 이남석 변호사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소개를 받아 연락했다는 내용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같은 해 12월 언론에
이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람이 본인이라고 말한 것도 이 문자 때문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몇달 지난 상황에서 기자들이 변호사 소개해 줬다는
문자가 있다고 하니까…]
그런데 문자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없었습니다.
[장우성/서울성북경찰서장 (당시 수사팀장) :
근데 그거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게 아니라 윤 과장이 소개한,
이렇게 보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자 속 '윤 과장'이
윤석열 후보자인지는 당시에는 수사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부장검사 A씨가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단서를 잡았고
그 단서에 대해 수사를 어느 정도까지는 했다고 보는데 맞습니까?]
[장우성/서울성북경찰서장 (당시 수사팀장) :
그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보입니까?) 그것은 오보라고 생각됩니다.]
윤대진 검찰국장과 이 변호사 둘 다 '윤 과장'은 당시 대검 과장이던
윤대진 국장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윤석열 후보자의 인터뷰와 배치되는 내용으로 '거짓 증언' 논란을
만든 단초입니다.
청문회가 끝나기 직전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던 윤 후보자가 한 얘기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대진이를 좀 보호하려고 저렇게 (인터뷰에서) 말했을 수도 있는데
사실은 이남석이가 대진이 얘기를 듣고 했다는 것이거든요.]
자신을 보호하려던 것이라는 윤대진 국장의 주장과 같습니다.
경찰은 부인했지만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경찰이 윤대진 국장에게 보복하려고 형인 윤 전 서장을
수사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법원도 윤 전 서장의 판결문에서
"경찰 수사는 검사인 동생이 전 경찰 고위 간부를 구속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남습니다.
본인은 '동료애'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였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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