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게 동맹 믿지 마라".. 中, 캐나다에 재차 경고
https://news.v.daum.net/v/20190703202814528
"순진하게 동맹 믿지 마라".. 中, 캐나다에 재차 경고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김서연 기자 입력 2019.07.03. 20:28
中 화웨이 부회장 체포 이래 양국 관계 멀어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중국은 3일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압박이 양국 간의 곤란한 관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어리석게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순진하게 굴면서 이른바 동맹을 결집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
영향을 주리라고 잘못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동맹이라는 이들이 정말로 캐나다를 대신하리라 순진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며 "대부분은 그들의 입술을 삐죽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건 중국과 캐나다
사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겅 대변인은
동맹이 누구인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12월 캐나다 당국이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 혐의와 관련한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이래 양국 관계는 냉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 설립자의 딸인
멍 부회장 체포 뒤 중국은 보복 조치로 캐나다인 2명을 체포했으며, 캐나다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일
지난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억류된 캐나다인들에 대해 얘기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캐나다는 양국 사이에 있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는 캐나다가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릴 조치를 가능한 한 빠르게 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