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으로 변한 태백".. 34년 만에 4월 최대 폭설 2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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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넘어지고, 하우스 무너지고.. 4월 폭설에 잇단 사고
한지연 기자 입력 2019.04.10. 21:00 수정 2019.04.10. 22:10
<앵커>
어젯(9일)밤부터 강원과 경북 지역에 때아닌 4월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강원도 태백 지역에는 20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폭설로 하룻밤 사이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장비를 동원해 한쪽으로 눈을 치우고 트럭에 눈을 옮겨 담는 등
집집 마다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강원 태백지역에는 1985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4월 중 가장 많은
22.5cm의 눈이 내렸고 대관령 23.8cm, 향로봉 24.4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눈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로 향하던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 수십 명이 20분 정도 걸어 학교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강원 소방본부는
태백과 정선 등에서 눈길에 고립된 7명을 구조하는 등 눈 피해 신고
11건을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북동 산지에도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려 많은 곳은 25.3cm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경상북도 봉화군 서벽리에서는
나무 20여 그루와 전봇대가 넘어져 1백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춘양면 버섯재배 시설 2동과 봉성면 오리사육 시설 10동이
눈 무게를 못 이기고 내려앉았습니다.
[손일건/봉화군 춘양면 :
비가 눈으로 변해서 하우스 1백 평짜리는 완전히 소멸해 버렸고
영지버섯 배지(배양액) 넣는 것 1천 5백(만원) 정도 들였는데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많은 눈 덕분에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던 건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 G1·김경욱 TBC, 영상편집 : 이승열, 제보화면 : 장경현)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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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으로 변한 태백".. 34년 만에 4월 최대 폭설 22.5cm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입력 2019.04.10. 11:53 수정 2019.04.10. 12:46
4월의 폭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10일 강원 태백시 상장동 주차장의 차들이 눈으로 덮였다.
태백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22.5㎝의 눈이 내렸다. 2019.4.10
강원 태백지역에 4월의 폭설이 내렸다.
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태백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22.5㎝이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는 태백지역 기상관측 이후 4월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태백지역에서 기상관측은 1985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태백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4월의 폭설로 태백은 겨울로 다시 돌아갔다.
태백산, 함백산 등 해발 1천500m가 넘는 고산준령은
봄을 알리는 벚꽃 대신 4월의 눈꽃이 활짝 폈다.
두문동재, 만항재, 송이재, 어평재 등 고갯길 주변은 설국으로 변했다.
도심도 겨울왕국이 됐다.
봄이 멈춘 태백 도심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10일 강원 태백시 상장동 횡단보도에 빨간불이 커져 있다.
태백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22.5㎝의 눈이 내렸다. 2019.4.10
4월의 눈과 봄의 기다림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10일 강원 태백시 철암동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태백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22.5㎝의 눈이 내렸다. 2019.4.10
4월에 피어난 눈꽃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폭설이 내린 10일 강원 태백시 문곡동 아파트단지에 눈꽃이 활짝 폈다.
태백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22.5㎝의 눈이 내렸다. 2019.4.10
다행히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도심 주요 도로, 골목길 등에 쌓인 눈은 빠르게 녹는 중이다.
10일 태백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였다.
이 때문에 출근길 큰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고,
폭설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
태백시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주요 고갯길과
시내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국도, 지방도, 시내 도로 등은 모두 정상소통 상태다.
태백시 관계자는
"오후까지 눈이 계속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제설작업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9시까지 강원 산지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9일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대관령 23.8㎝, 평창 용평 21.4㎝, 정선 사북 16.6㎝,
강릉 왕산 16.2㎝, 진부령 11.7㎝, 미시령 7.8㎝를 기록했다.